"해경 해체"…충격 또 충격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5.19 17:22
오늘(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사과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구조업무에 실패한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담화로 6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해양경찰은 역사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해경은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씽크 : 박근혜 대통령>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이
구조업무에 실패한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이 그동안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하다보니
본연의 임무에 소홀했다며
해경의 해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씽크 : 박근혜 대통령>
"구조·구난 업무는 사실상 등한시 하고,
수사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해온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어왔기 때문입니다.
<수퍼 체인지>
저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는
앞으로도 또 다른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의 수사와 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구조와 해양경비는 앞으로 신설될 국가안전처가 맡게 됩니다.


이같은 대통령의 갑작스런 발표에
해경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씽크 : 해경 관계자>
"조직이 해체된다고 하니까참담하고 안타깝다.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브릿지 : 이경주>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어렵사리 지방해양경찰청으로 승격된 후
최근 신청사까지 추진하고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신축을 앞둔 신청사 건립은 물론
지난해 10월 착공한
서귀포시 화순항 해경전용부두 건설사업 역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게다가 제주도 면적의 약 49배에 달하는
9만여 제곱킬로미터의 해역을 관할하고 있어
제주 해역의 치안에 구멍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번 해경 해체 소식은
해경 지망생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당장 실기시험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시험이 취소되면서
수험생들 역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지난 1953년 해양경찰대 제주기지대로 시작한 제주해경.

출범 61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에 서게 됐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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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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