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부부의 날입니다.
2년 전 아픈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제주로의 이주를 결심한 남편이 있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낀다는 이들 부부의
사랑 유지 비결은 평범하고도 특별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2년 전 제주에 정착한 한윤택씨 부부.
이들 부부가 이주를 결심한 이유는
바로 아내 양설씨를 위해서입니다.
결혼 후 임신 중이던 아내에게 찾아온 갑상선암.
수술 후에도 암이 전이되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결국 한씨 부부는
고향은 물론 10여년 가까이 해오던 일을 모두 정리하고
아내의 건강을 위해 이주를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 한윤택/서귀포시 남원읍>
"(일이) 가족보다 우선 할 순 없다.
여기(전라남도)있으면 결국 나쁜 공기를 마시면서
치료도 더딜 것 같아 (이주를 결정했다.)"
제주에 정착한 뒤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한윤택씨 부부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늘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였을까.
아내의 건강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암을 잊고 서로에게 충실할 뿐입니다.
<인터뷰 : 양설/서귀포시 남원읍>
"고맙다. 항상 저를 위해 배려해주고
뭔가 부탁을 했을때 "네, 그래요, 해줄게요."라고
말해주는 게 늘 고맙다."
올해 결혼 5년차에 접어든 한윤택씨 부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칫 소홀해질 법도 하지만
이들 부부는 오히려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깨달아갑니다.
<인터뷰 : 한윤택/서귀포시 남원읍>
"저희는 철이 없어서 그런지 마냥 좋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렇게 조금씩 가까워지고 이해하는 것 같다."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부부.
세월과 함께 더 깊어지는 이들 부부의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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