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황사와 함께
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무더위까지.
그야말로 한 여름인데요.
황사는 오늘밤부터 사라지지만
불볕더위는 내일부터 더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섬 전체가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고
평소 뚜렷하게 보이던 한라산도
희뿌연 장막에 가려졌습니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오늘(29일) 오전 고산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42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나쁨 단계까지 오른 것입니다.
<인터뷰 : 양정자/서귀포시 중앙동>
"황사때문에 눈도 간지럽고 뿌옇고, 눈물도 나고
코랑 목도 간지러워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다."
<브릿지 : 이경주>
연일 이어지는 황사와 함께
평년기온을 웃도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시민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모자와 양산으로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 보지만
더위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 27일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되는가 하면
오늘 안덕과 모슬포의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7월 상순에 해당하는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박인숙/서귀포시 서귀동>
"더위가 너무 빨리 온 것 같다.
더워서 6~7월이 된 것 같다. 너무 더워서
땀이 흐르고 양산을 써도 덥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무색하게 만드는 때 이른 더위.
더위 속 황사는 오늘 밤까지 이어지겠고,
황사가 사라진 뒤에는 불볕더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