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개표 결과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투표소에는 이번에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내기부터
외국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최고령 할머니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투표현장 이모저모를 조승원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지방선거 투표소에는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어르신들 틈바구니에서
유난히 앳돼 보이는 정주영 씨는 올해 만 20살.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를 할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 정주영 / 생애 첫 투표자 >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를 해봤는데 새로 뽑힌 사람들이
일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올해 115살인 도내 최고령 유권자도
아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오윤아 할머니는 주변의 부축 없이도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까지 이동해
소중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도 투표소를 찾은 오 할머니에게
투표는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였습니다.
<인터뷰 : 오윤아(115, 최고령 유권자) 성공택(81, 아들) >
어머니가 걷는데 지장 없어서 쑥도 캐러 다니고 장에도 잘 간다.
그래서 오늘도 모시고 투표하러 왔다.
2007년 필리핀에서 제주로 시집와
8년 동안 라라 곤잘레스로 살아 온 김은희 씨.
김 씨에게 이번 지방선거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4월 한국 국적으로 귀화하면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은희 / 결혼이주여성 >
최근에 한국으로 귀화해서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제주도가 조금 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온 국민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있어서
장애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습니다.
뇌병변 1급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민철 씨도
앞으로 4년 동안
장애인 복지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 이민철 / 뇌병변 1급 >
저는 장애인이지만 조금 더 나아진 국민이 됐으면 좋겠다.
임기가 한 달 정도 남은
우근민 도지사 내외도 투표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 우근민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당선자가) 도민들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지를 챙기고, 다양한 사람과 말이 있는데 큰 일,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해야 지역 발전 할 수 있다.
오후 6시 마감된 투표에는
도내 228개 투표소에서
29만 3천여 명이 참여해
62.8%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2.3%p 낮았습니다.
곳곳에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한표 한표 모아진 투표함이 개표소로 향하면서
이제 결과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