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 느릿 '거북이' 개표.. 불만 속출
김기영   |  
|  2014.06.05 14:52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6.4 지방선거는
도지사의 경우 빠르면 밤 9시 이전,
나머지는 늦어도 이튿날 새벽 5시쯤이면 모든 개표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수가 전국 1%에 그치는
제주도가 정작 개표는 대도시나 마찬가지인
거북이로 진행됐습니다.

유권자들의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6.4 지방선거 개표과정을 지켜보던
도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저녁 6시 투표 마감 이후
개표가 시작됐지만,
두시간이 지나도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는
진행상황을 제대로 알 수 없었습니다.

<스탠드>
"지금 이 개표상황표에는
6만 8천여개가 개표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선관위 홈페이지에는
3천 400여 명의 투표 결과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주시 개표소인 한라체육관에서는
개표가 시작된지 2시간이 넘어서야
첫 개표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권자수는 전국의 1%에 불과하지만
개표 확인인 서울 등 대도시보다도 늦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은 다음날까지도 계속됐습니다.

당초 선관위는 이튿날 오전 5시면
모든 개표가 다 마무리 된다고 밝혔지만
오전 7시를 넘어도 일부 도의원 선거구는 개표율이
고작 10%대에 머물렀습니다.

개표시작 15시간이 지나도록
도지사 개표율은 99%대에 머무른채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선거구 결과를
읍면동 별로 모아서 한 번에 올리다 보니
개표 상황 공표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해 처음 사전투표제가
개표 지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관내 사전투표의 경우 일반 투표함과 같지만
관외 투표지의 경우 회송용 봉투에 담긴 투표용지를 일일이 꺼내
개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고원국/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과>
"개표상황표가 전산 입력돼서 홈페이지에 올라간다. 읍면동 단위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없어서 시차를 두고 확인하다 보니 지연됐다."


사전 준비 부족 등으로
이전 선거에 비해 유난히 늦게 진행된 거북이 개표에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물론
도민들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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