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이 높은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가
주거용으로 불법 개조되고 있습니다.
관련법상 무허가 건축물로 소방이나 전기 안전점검 대상도 아니여서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비닐하우스 입니다.
안에 성인 남성 한 명 정도 살 수 있도록 개조됐습니다.
내부에는 가전제품과 취사도구가 갖춰져 있고,
전기는 인근 밭 에서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누전차단기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평소 사용하는 전력 양이 적다보니,
과도하게 전기를 쓸 경우에는 콘센트 과열로
불이 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집 앞에 설치된 LPG 통입니다.
평소에는 분리했다가 필요할 때 호스에 연결해 사용하는데,
가스가 새어나올 경우에는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씽크:거주자>
"바로 윗집에 살때에는 누가 와서 불을 냈다. 기름을 부어서..
두 번이나 그랬는데 잡지 못한 적이 있다."
컨테이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번지고 컨테이너는
불이 난 지 수분 만에 전소됩니다.
일명 샌드위치 판넬이라 불리는 컨테이너 내부 단열재는
불이 붙을 경우 유독가스가 급속히 배출되기 때문에
질식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컨테이너나 하우스 모두 화재위험을 안고 있지만,
최근 주거용이나 창고용으로 개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관련법상 모두 무허가 건축물로 분류돼
소방이나 전기안전 점검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씽크:제주시 관계자>
"컨테이너 자체는 미관상 구조상 적합하지 않아서 인허가는 나가지
않고 있다. 비닐하우스도 설비기준에 적합하지 않아서 대상이 아니다."
이렇다 보니, 실제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가
어디에 몇 개나 있는지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컨테이너나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화재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실정입니다."
관리 대상이 아니라고 손을 놓을 것이 아니라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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