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새도정 준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분과별로 소관 실국에 대한 업무 파악과 함께
새도정이 추진해나갈 핵심공약들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준비위가 대통합의 원칙에 따라 꾸려졌다고는 하지만
당초 원희룡 당선인이 강조했던
세대교체에는 한계를 보이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도정 준비위원회 출범 이틀째.
준비위는 각 분과별로
제주도정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민선 5기 업무 추진에 문제점은 없는지,
당선인의 공약을 어떻게 접목하고 반영할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겁니다.
하지만 새도정 준비위 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도정 준비위가 제시한 인선 기준은
도민대통합과 현장중심, 전문가 중심, 실용주의 원칙 등 4가지 입니다.
<녹취:신구범 새도정준비위원회 위원장>
"당선인의 제안을 신선하고 도전적이라 표현했다. 중앙이든 지방이든
전 정치사를 통틀어서 이런 예는 없었다고 본다"
정파를 떠나 꾸려졌다고는 하지만
신구범 전 지사를 제외하면 수긍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협치의 제1 파트너라 할 수 있는 야당 인사들의 참여는 거의 없어
말로만 탕평은 아닌지 되짚어볼 대목입니다.
새도정 준비위원회에는 또 퇴직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인선된 부분도 특징입니다.
이는 전 도정과의 단절이 아니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인선으로 볼 수 있으나
원희룡 당선인이 강조해 왔던 세대교체와 시대교체와도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녹취: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를 위해 현장에서 고민했던 분들이
합류했기 때문에 제주미래 밑그림 그려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준비위 구성을 보면 원희룡 후보의 당선으로
더 큰 제주를 꿈꿨던
도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위기 입니다.
현장중심, 전문가 중심 원칙에 입각해서인지
위원들은 교수 출신들이 많고
몇몇을 제외하고는 도내 인사들로 꾸며졌습니다.
대권에 도전할 만큼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원 당선인 자신의 인맥을 활용할 수는 없었는지
아쉬운 대목입니다.
새도정 준비위는 도정의 인수인계 보다는
제주도의 미래 발전과 새도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