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가
기후변화로 인해 절반 정도가 말라 죽으면서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구상나무가 분포하는
한라산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헥타르당 2천여 그루의 구상나무 가운데
고사목은 46%인 930그루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성판악 1천800미터 일대에
고사목이 헥타르당 평균 1천600여 그루로 가장 많았고,
관음사 왕관릉 일대가 500그루로 가장 적었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 성판악 등산로 일대에서 39%,
큰두레왓 일대 30%, 관음사 등산로에서 25%의 고사목이
새롭게 발생했습니다.
한라산연구소는
1990년대까지 자연적인 고사가 주요 요인이었다면
2000년대부터는 기후변화에 의한 적설량 감소,
잦은 태풍, 집중 강우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