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14일) 세계헌혈의 날입니다.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누기 위해 제정됐는데요.
한 번 하기도 쉽지 않은 헌혈을 꾸준히 해오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경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71살의 김상철 할아버지.
오늘도 어김없이 헌혈의 집을 찾았습니다.
지난 1986년 딸의 권유로 헌혈을 시작한 뒤
30년 째 2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488번째 헌혈.
그동안 할아버지의 헌혈을 통해
생명을 구한 환자만 30여명에 이릅니다.
오는 8월 마지막 헌혈을 앞둔 김 할아버지는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지 못했다는 마음에 아쉬움이 큽니다.
<인터뷰 : 김상철(71)/최고령 헌혈자>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 헌혈밖에 없는데
이제 헌혈을 못하게 되니까
지금도 나이제한없으면 앞으로 몇년 더 하고 싶다."
송현자씨의 헌혈 횟수는 200번을 넘었습니다.
교대 근무로 바쁜 와중에도
10년 째 2주마다 빠지지 않고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건강하기만 하면
가장 쉽게 남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길이
헌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송현자/제주시 이도1동>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제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헌혈이고 이를 통해 기증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하게 됐다.)"
이처럼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인터뷰 : 윤여정/대한적십자사혈액원장>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로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도 없다.
과학과 의학이 발달해도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퍼체인지>
수혈을 받아야하는 환자에게 필요한 혈액은
오직 건강한 사람들이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헌혈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지난해 도내 헌혈자수는 3만 4천여 명.
헌혈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의 삶을 통해
나누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