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마무리..인수위 역할 '한계'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4.06.17 15:36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어제와 오늘
도교육청과 산하교육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인수위는 이를 토대로 이석문교육감 당선인의 공약을
뒷받침할 새교육 정책 과제를 정리할 예정인데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지역교육청과 8개 도교육청 산하기관의 업무보고

주요 현안을 놓고 언쟁을 벌였던
도교육청의 업무보고 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인수위의 무딘 질문과
집행부의 두리뭉실한 답변만 오갔습니다.

<녹취 강봉수 / 제주희망교육준비위 위원 >
"지금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제주를 3군데로 나눈다면
상당히 교육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 발전에도 도움을 주지 않을까? "


<녹취 오태열 /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
"예전에 북제주군교육청이 있었기 때문에 부활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저희가 답변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

당선인의 관심이 큰 4.3 교육 활성화 등 공약 이행 방안을 묻는
인수위의 질의가 이어졌지만
집행부는 학사 일정 조율이나 재원마련, 교육 수장의 의지에 달렸다며 여전히 다른 목소리를 내기 일쑵니다.

새 교육 정책 방향을 가다듬는 중요한 인수 작업이
이처럼 요식 행위로 전락한 것은 이미 예견됐습니다.

닷새 동안 이뤄지는 도청의 업무보고와 달리 교육청의 업무보고 기간은
이에 절반도 안되는 이틀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본청을 비롯해 10군데가 넘는 교육기관이 업무보고 후 인수위원들과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은 고작 20분 안팎입니다.

집행부 역시 업무 보고를 단순 요식행위로 여기면서
업무보고 내용에
정작 중요한 당선인의 공약 이행 방안은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강재보 /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 위원장 >
"(교육 정책 수립을) 어떻게 포괄적으로 당선자하고
조율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있다."

짧은기간에 인수위 구성도 늦어 인수위원들이 차기 교육감의
정책 방향 검토는 커녕 현황 파악도 쉽지 않습니다.

업무보고를 마친 인수위는 분과별 세부 분석 작업을 거쳐
이 당선자가 선거기간 제시한 공약을 가다듬고
이행 우선 순위 등 본격적인 과제 정리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제주 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처음 도입된
교육감직 인수 작업이 요식 행위로 전락하면서
벌써부터 그 결과물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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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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