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보듯 뻔한 교통혼잡…대책은?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6.17 17:34
최근들어 분양형 호텔과 상가 등
대규모 건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연 면적이 적다는 이유로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고도 건축허가가 나고 있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교통난을
더욱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서측 도로.

왕복 4차선도로로
평소 많은 차들이 다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양형 호텔 등 대규모 건물들이 들어섭니다.


기존에 운영 중인 지상 6층의 호텔 옆으로
객실 467실과 357실을 갖춘
지상 18층 지하 4층의 분양형 호텔 2곳이
신축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 블럭 안에
1천여실의 객실이 생기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블럭 안에
대규모 쇼핑센터까지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교통난.

그렇지 않아도 혼잡한 도로가
호텔과 쇼핑센터 등 대규모 건물이 들어서면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인지/인근 상인>
"지금도 러시아워 시간에 교통이 밀리는데
호텔과 쇼핑센터가 들어서면 복잡해질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교통량을 고려하지 않은 허가는 물론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와 소음 피해까지.

주민들은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공사 중단은 물론 건축허가 취소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욱/피해주민 공동대표>
"지금도 교통이 불편한데 호텔이 완공되면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할 것이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바오젠거리처럼
선진국과 같은 시내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교통영향평가의 경우
연 면적이 4만 제곱미터 이상인 경우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에 신축 예정인 호텔들은
연 면적이 2만여 제곱미터로 평가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교통혼잡이 우려되더라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강태환/제주시 일반건축담당>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현행 법령 상에
단일 사업장 면적을 기준으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수립을
적용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하라고 할 수 없다."

호텔과 대형상가 등 대규모 건물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과 달리
교통영향평가 기준은 제자리에 머물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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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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