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같은 긴급 차량의 경우
1분1초의 촌각을 다투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사이렌이 울리면 길을 비켜주고,
좁은 골목에 불법주차를 하지 않는 일,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시민의식일텐데요.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제주시 무수천 사거리에서 일어난 모세의 기적.
사이렌을 울리며 구급차가 다가가자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던 차량들이 좌우로 갈라집니다.
이날 시민들의 협조로
평소 30여분 걸리던 거리를 단 5분 만에 주파했고,
환자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전환>
출발부터 현장 도착까지 5분.
생명을 구하고 화재로부터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시간,
이른바 골든타임입니다.
<브릿지 : 이경주>
"그런데 출동 때마다
앞을 가로 막는 차들로 인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실제 어떤지 소방대원과 함께 현장에 나가보겠습니다."
<이펙트> 싸이렌 소리
경광등을 켜고 싸이렌을 요란하게 울려보지만
차들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제 갈 길이 바쁩니다.
결국 길이 막히자
어쩔 수 없이 역주행을 하며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좁은 길로 들어서자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위급 상황에서 속도를 내기는커녕
불법주차된 차들로 인해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연출됩니다.
때문에 1초라도 빨리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119대원들은 애가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오광배/연동119센터 소방대원>
"저희들이 출동하다 보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1분 1초가 아까운데 길을 비켜주지 않거나
잘못 주차된 차량때문에 출동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만약 소방차와 구급차가 5분 안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응급환자를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줄어들어
출동시간은 생명과 직결됩니다.
<인터뷰 : 김영천/연동119센터장>
"최초 5분이 생명이다. 그런데 길 터주기에 동참하지 않아
10분 이상 걸리면 화재시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수퍼체인지>
길터주기에 동참해준다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소방차나 구급차가 접근하면
오른쪽으로 피해 잠시 정차하고,
편도 3차로 이상이라면
양쪽으로 비켜 가운데 차로를 비워줘야 합니다.
이같은 운전자들의 작은 배려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