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서 맹독성 문어 잇따라 '비상'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6.23 17:06
혹시 파란고리문어라고 들어보셨나요?

3대 독성 생물로 꼽힐만큼
독성이 매우 강한 문어인데요.

주로 호주나 일본 남부 지역 등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데
최근에는 제주 해안에서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물놀이객과 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센티미터 안 팎의 작은 크기에
시선을 사로잡는 파란 고리 무늬.

맹독성 문어 '파란고리문어'입니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복어류에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지녀
3대 독성 생물로 꼽힙니다.

파란고리문어는 아열대성 문어로
주로 호주나 일본 남부 등 아열대 해역에서 발견되지만
지난달 30일 제주시 애월읍 인근
5미터 수심 암초에서 발견된데 이어
제주시 도두, 이호 해안가에도 출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성은/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학박사>
"물이 빠지는 간조시기에 암반과 모래가 섞여있는
지형에서 많이 발견된다."

파란고리문어가 제주연안에서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2012년 겨울.

지난해 겨울에도 간혹 발견되기는 했지만
여름에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연안에 정착해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파란고리문어는 이빨과 턱은 물론
먹물과 점액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함부로 잡아서는 안됩니다.

만약 파란고리문어에 물리거나 먹물에 노출될 경우
신체마비나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준철/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 박사>
"만약 물릴 경우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이 있어
바다에서 해산물을 잡을 경우
장갑이나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최근 기후변화로 아열대성 생물 유입이 증가하면서
파란고리문어처럼 화려한 형태나 색상의
문어류와 물고기류, 해파리 등을
함부로 잡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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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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