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 당선인이
세월호 여파에 따른 애도 분위기와 비용 절감 차원에서
다음달 취임식을 생략하고 직원조회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 당선인도
검소한 취임식을 치르기로 하는 등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취임식을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역대 민선 도지사들이 제주시 관덕정 앞이나 한라체육관 등에서
대규모 취임식을 가졌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입니다.
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 등을 감안한
원 당선인의 결정입니다.
특히 취임식에 소요되는 비용도 결국 도민이 내는 세금인 만큼 이를 절감하는 차원이라고 새도정준비위는 밝혔습니다
<인터뷰:강홍균 새도정준비위원회 대변인>
"취임식 준비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행정력 낭비도 막고 예산도 절감하자는 취지에서 취임식 자체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원 당선인은 정례 직원조회에서 취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도지사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취임식이 직원조회로 대체되는 만큼 외부인사도 일절 초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취임하는 이석문 교육감 당선인도
최대한 검소한 취임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취임식 장소도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접근이 쉬운 학생문화원 대강당으로 옮겼습니다.
초청장 발송을 비롯해 행사에 소요되는 비용도 100만원 이내로
축하행사는 물론 꽃다발 증정, 대형 현수막도 내걸지도 않을 계획입니다.
다만 소통의 일환으로 교육계와 도민, 교육가족 전체를 아우르는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한광옥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장>
"취임식장에 교장 등 교육가족 대다수 올 것이다. 이는 소통의 만남의 장소 이런 취임식으로 취지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4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우근민 도지사는
아예 별도의 이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대한 조용하게 물러나겠다는 뜻입니다.
우 지사는 오는 30일 오전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오등동 잃어버린 마을 표석 제막식을 끝으로 도지사로서의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양성언 교육감도 오는 27일 교육청 대강당에서 조촐하게 이임식을 열고
10년 동안 맡아왔던 교육수장의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