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자녀…"관심이 필요합니다"
김기영   |  
|  2014.06.27 10:10
제주에서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차별과 따돌림 등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도 늘고 있는데요.

정작 교육청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 다문화센터입니다.

<스탠드>
"자녀 학교 문제나 친구 문제로
속상한 적 있던 분 손을 들어주세요."

<화면전환>

일본에서 제주로 시집 온 A 씨.

아이들 얘기에 마음부터 먹먹해지는
똑같은 엄마입니다.

그녀 역시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

다르다는 이유로 돌아오는 편견과
이를 지켜봐야했던 엄마의 마음은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습니다.

<인터뷰: 다문화 가정 학부모 >
"쉬는 시간만 되면 우리 아이 뒤를 따라가서 "일본말을 해봐" "일본어로 뭐라고 해?" 그런식으로 해서 아이가 힘들어 했던 적이 있다."

제주지역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500여 명이었던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650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85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따돌림 등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는 편견에서 비롯한 상처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임정민/ 국제다문화센터 원장>
"일본 가정은 역사적인 사실로 인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도 있고, 저개발국가이기 때문에 무시하는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실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따돌림 문제는
단 한 건도 접수된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씽크: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담당직원>
"그런 걸로 조사된 것은 없다. 학교를 찾아가서 얘기를 해보면 대부분 학생들이 여기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똑같다고 한다."

이곳에서 공부하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인 다문화가정 학생들.

이들이 학교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멀어지지 않도록,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제도가 시급해보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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