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 접어들면 직장에서 은퇴하고
할아버지란 호칭이 익숙해질 시기인데요,
여기 숨겨진 끼를 발산하며
인생 두 번째 막을 여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TV 광고모델의 기회를 잡기 위한 선발대회,
그 열정과 도전의 현장 속으로 조승원 기자가 안내합니다.
방송국 분장실에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멋진 중절모며 패션 안경에 귀걸이까지.
하나같이 개성을 뽐내는 이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광고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 장홍종 / 제주시 연동 >
KCTV 알뜰폰 광고모델을 해서 제주도민하고 정말 가까워지고 싶고
친하고 싶어서 (참가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분장을 마치고
무대에 오르는 어르신들.
전직 아나운서부터 공무원, 건축업, 경로당 회장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뒤
두 번째 인생을 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있다는 어색함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당당한 말투로
광고모델이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준비해 온 개인기도 아낌없이 선보이며
그동안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합니다.
<이펙트 : 춤, 노래... >
87살로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 어르신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선보입니다.
5분 남짓한 짧은 무대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인터뷰 : 고지영 / 제주시 노형동(87살 최고령 참가자) >
이 정도만 해도 다행이다. 이런데 구경도 오고 참 재미있다.
집에 가서 자랑할만 하다.
인생 2막을 여는 어르신들의
도전의 열기는
그 어떤 무대보다 뜨거웠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