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선 2번을 포함해 5번의 도백을 지낸
우근민 도지사가 퇴임했습니다.
재임기간 4.3의 해결과
대내외적으로 제주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강정마을 갈등과
행정시장직선제, 중국자본 논란 등 아쉬움도
적지 않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별도의 이임식 없이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 1991년 이후 지금까지 관선 2번을 포함해
모두 5차례의 걸쳐 도백을 지내며
대한민국 지방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재임기간 제주도의 오랜 숙원이었던
제주 4.3사건에 대한 과제를 풀어낸 것은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 지사는 4.3 특별법 제정에서부터 국가추념일 지정까지 처리한 도지사로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인터뷰: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지난 4월 3일)>(자막change)
"4.3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유족회와 재향군인회가 충혼묘지와 4.3위령재단에 합동 참해한 것은 화해와 상생, 평화정신의 상징적인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제주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성과중 하나입니다.
이는 1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과
인구 60만 시대를 이끌어낸 토대가 됐습니다.
또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정책을 통해 고용이 늘어나 경제를 함께 성장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과거 1%대에 불과했던 외국인의 투자 실현율을 30%까지 끌어올린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녹취: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불황이 없는 4무의 섬으로 거듭나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자본이 몰려드는 세계 최고의 섬으로 도약하고 있다."
하지만 중산간 파괴 논란과 중국자본의 대거 유입에 따른 우려,
임기내에 제주특별법을 개정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논란을 빚었던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은
크루즈항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강정마을 주민들과의 갈등은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해
차기 도정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또 행정시장 직선제와 쇼핑아웃렛 사업 등
논의만 거듭하다 결론을 내지 못한 현안들도 적지 않습니다.
1991년 관선지사를 시작으로 시련과 재기,
특유의 친화력과 열정으로 23년 굴곡의 정치역정을 이어온
우근민 도지사.
이제 우근민 지사에 대한 평가는 후세 사람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