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서 보셨지만
원희룡 도지사는 취임식을 정례 직원조회로 대신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도 소모성 행사를 모두 생략하는 등
검소하고 차분하게 치러졌습니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 분위기도 있지만
그보다 앞서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의 실천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원희룡 당선인이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제37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취임했습니다.
원 도지사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매달 열리는 직원조회 시간을 통해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출범을 알렸습니다.
<녹취: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자막 change)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대규모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떠들석한 축하행사가 이어졌던
예전 취임식과 비교하면 검소하다 못해 파격적입니다.
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행정력과 예산 절감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특히 그동안 소통행정을 강조해 온 만큼 권위적인 도지사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현장중심의 행정을 펴겠다는 원 지사의 실천의지로 풀이됩니다.
<녹취: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저 자신부터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공직자들부터 모범을 보이십시다. 뜻있는 도민이 먼저 모법을 보인다면 제주의 분위기 풍토 바로 바뀔수 있습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취임식 역시 규모에 비해
간소하고 검소하게 치러졌습니다.
대형 현수막과 꽃다발은 찾아볼 수 없고 축하공연 등 소모성 행사도 모두 생략됐습니다.
대신 각급학교 교장단과 역대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원로들을
대거 초청함으로써 소통과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녹취: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 학예 발전을 위하여 교육감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4.3관련 단체와 다문화가정을 취임식장 앞자리에 배치한 점도
예전 취임식과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이는 권위주의에서 탈피해 다양한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을
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녹취: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제 제주교육은 언뜻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어떤 수식어로도 설명할 수 없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제주도정과 제주교육을 책임질
50대의 젊은 수장들.
달라진 취임식 만큼이나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