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태풍…강풍·폭우 위력적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4.07.09 16:27
태풍 너구리가 당초 걱정과 달리 제주를 지나
일본 열도를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가을 태풍의 진행 방향인데요.

하지만 한라산에 400mm가 넘는 비를 뿌리는 등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는 여름 태풍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바뀌게 된 원인과 여름 태풍의 특징,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나 일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당초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방향을 급격히 틀어 일본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 c.g in ########
태풍은 기압골을 따라 이동하는데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한반도 상에 위치한 찬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면서
태풍은 북쪽으로 향하지 못하고 더 동쪽으로 치우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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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덜 발달했고 장마의 영향으로
바다 수온이 낮아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9월 태풍의 이동 경로입니다.

##### c.g in #######
7월의 태풍은 보통 대만 부근에서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해 서해를 거쳐 우리나라로 진행합니다

8월 태풍은 우리나라를 가로질러 동해로 올라가고
9월 태풍은 남쪽 해상에서부터 일본 열도로 이동하는게 일반적입니다.
##### c.g change #######

보통 7월에 발생하는 태풍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년 전인 2012년 7월 중순
제주도 서쪽을 통과해 서해로 빠져나간 태풍 '카눈'이 대표적이었습니다.

크기는 소형이었지만 강풍과 함께
한라산에는 300mm, 시내에도 100mm의 기록적인 폭우를 뿌렸습니다.

특히 7월 태풍은 제주도가 위력이 큰 오른쪽에 위치하게 돼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태풍이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올라오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남영/ 국가태풍센터 기상연구관>
"여름철에는 북상하는 태풍을 별달리 저지할 힘이 없기 때문에
강한 상태로 우리나라까지 접근해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제주를 빠져나간 제8호 태풍 너구리는
오늘 오전 일본 규수 중남부 지방에 상륙한 뒤
점점 세력이 약해지다 주말쯤 소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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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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