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린 전국장애인역도 선수권대회에서
제주 영송학교 소속 역도 선수들이
대거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장애를 딛고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들어올리는 작지만 큰 역사들을
이정훈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제주영송학교에 다니는 강숙희양은
지적장애 3급의 중학생입니다.
강 양은 일주일에 두번 찾아오는
역도 교실 시간이 매번 기다려집니다.
자신의 몸무게를 훌쩍 넘는 역기와 겨루는
싸움이 무엇보다 즐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숙희 / 제주영송학교 역도 선수 >
"역도가 재미있구요. 선생님과 함께 하니까 재미있다. "
같은 학교 초등학생 5학년인 강현우군 역시 취미로
시작한 역도가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운동을 하고 나서부터 끈기와 인내심이 생기고
부족한 친구를 도와주는 협동심도 눈에 띄기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강현우 / 제주영송학교 역도 선수>
"(역도가) 좋고 멋있다 많이 아주 많이 하고 싶다. "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온 친구들이어서
훈련장 분위기는 항상 가족처럼 화기애애합니다.
여기에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전문 역도 코치진을
지원하며 전국에서도 눈에 띄는 역사 유망주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이달 초 강원도에서 처음 열린
전국 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에서
남초등부와 여중부에 출전한 강현우와 강숙희가
금메달 6개를 휩쓴데 이어
고등부에서 안정훈군이 동메달 3개를 추가해
모두 9개의 메달을 따내며 제주 장애인역도의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습니다.
<인터뷰 최호동 /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체육지도자 >
"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는데 대견스럽고
앞으로 이 선수들이 장애인역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 같다."
열악한 시설 속에서도 힘든 바벨과 즐거운 싸움을
벌이는 제주의 작은 역사들.
오늘도 장애를 딛고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