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첫 행정조직개편안을 심사했지만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서울본부장의 직급을 높이고
규모를 지금보다 두배가량 늘리는 부분에
도의원들은 부정적 시각을 보였습니다.
조직개편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어
최종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을 담은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이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5시간이 넘는 마라톤 심사 끝에
조례안에 대한 의결을 보류한 것입니다.
보다 심도 있는 심사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제기된 문제 가운데 최대 쟁점은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서울본부였습니다.
조직개편안에서는
서울본부장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높이고,
정원도 9명에서 18명으로 두배나 늘렸습니다.
4급 3명, 5급 4명, 6급 이하는 2명을
각각 증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서울본부 인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업무는 종전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 김희현 / 제주도의회 의원 >
별정직 4~5명씩 갖다 놓는데 소관사무는 뭔가 다른 게 있어야 할 것 아닌가? 9명 때와 똑같이 일하겠다는 건 의회 무시하는 것 아닌가?
다른 지역의 경우
서울본부 인원이 6명에서 9명 정도인데
제주도의 경우 18명으로
인력 배치가 과다하다는 점,
서울본부장 직급을 높이는 부분도 지적됐습니다.
<녹취 :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원 >
4급에서 3급 상향시키는 것은 큰 문제다. 전반적인 행정조직개편의
틀을 새롭게 재편하는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서울본부 업무는 조례와 달리
세부적인 내용이 따로 있고,
제대로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본부장 직급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력을 대폭 늘린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 오홍식 /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
대중앙이나 대외업무, 재외도민 같은 업무를 하기 위해 서울본부장
직급을 3급으로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클로징 : 조승원>
행정자치위원회는 의결을 보류한 대신,
다음달 4일 다시 회의를 열어
조례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어서
조직개편안이 어느 선까지 수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