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서는 드림타워에 대해 참 말이 많습니다.
원희룡 도지사가 원점 재검토 입장까지 밝혔지만,
새로운 문제점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사전재난영향성 심의를 승인할 당시
근거였던 강풍 실험 다시말해 재난 데이터가
잘못 적용됐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층빌딩 주변으로 거센 바람이 휘몰아 칩니다.
사람은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빌딩 주변의 바람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바람이 빌딩을 만나면 8부 능선 위는 건물을 넘어가고,
아래는 건물 양 옆으로 휘감아 갑니다.
위 아래의 바람이
지면 가까이에서 만나면 더 강한 힘을 얻게 돼
빌딩 주변의 피해가 유난히 크다는 게
학계의 연구 결과입니다.
제주에서도 이런 피해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여기저기서 고층 빌딩이 건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려를 키우고 있는 건
높이가 218미터에 이르는 노형동 드림타워.
행정절차를 모두 통과했지만,
그 중에서도
사전재난영향성 심의를 통과할 당시 사용된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사전재난영향성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풍동실험을 할 때 드림타워 주변지역의 용도는
'사무소 거리'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강풍에 의한 영향 정도를 나타내는
단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즉, 드림타워 주변 측정지점 13곳에서
바람의 속도가 제한값을 초과할 확률이 낮아,
강풍 영향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드림타워 주변에는
대부분 주택이나 상점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적용 기준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 김태석 / 제주도의회 의원 >
주택가를 사무실 거리로 환원해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조작이다. 기본 데이터가 조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지는 모든 게 조작이다.
드림타워에 대해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힌 제주도도
이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녹취 : 김남근 / 제주도 안전총괄기획관 >
용역업체도 아무 생각 없이 했는지, 안했는지 검증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검증하겠다.
드림타워만이 아니라
고층빌딩으로 인한 피해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제기된 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