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태풍... 부작용 속출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14.08.29 15:53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들어서면서
태풍급의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9개 공공기관장과 공기업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사표를 내라고 통보해
공모제의 취지를 잃어버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협치의 상징으로까지 여겨졌던 제주시장은
이지훈 시장 사퇴 이후
공백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지훈 시장의 사퇴에 따른 후보 재공모를 마감했습니다.

### CG IN ###
이에 따라 추석 전까지
선발시험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두세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원희룡 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원 지사는 추석이 끝나자마자
10일이나 11일쯤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CG OUT ###

문제는 다음부터입니다.

이번 행정시장부터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공교롭게도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와 기간과 맞물려 있다는 것입니다.

### CG IN ###
제주도는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대로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되는데,
조례상 20일이내에 실시하도록 명문화 돼 있습니다.

10일 인사청문을 요청한다면 9월 말까지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의회는
9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제1차 정례회 기간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CG OUT ###

직전 시장이 도덕적인 문제로 중도하차한 만큼
심도 있는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야 하며,
또 정례회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인사청문회는 10월로 넘어갈 수 밖에 없어
제주시장 공백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정식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9월 12일부터 정례회가 시작돼 10월 2일 끝난다. 집행부는 빨리 해 달라고 요청하겠지만 저희들로서는 10월 4, 5일 경에...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도 말썽입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모집을 통해 이뤄진 기관장에 대한
공개적인 사퇴 강요는
공모제의 취지를 실종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더욱이 능력 여하에 따라 재신임을 결정한다지만
기준이 애매모호해
얼마나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인터뷰)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예산담당관
내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지만 주변에서 많은 의견이 있기 때문에
외부검증기관이나 자체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도지사가 바뀌면서
인사교체는 어찌보면 당연한 처사일 순 있지만
보다 객관적이고,
또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고민이 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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