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복합형관광미항 즉 해군기지
추진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집니다.
원희룡도지사는 강정마을회장과 반대대책위원장 등
마을회 회장단 5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마을 주도의
진상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정마을과 관계 없는 사업들이 포함돼 있는
주변지역 발전계획은 일단 유보하고
새로운 계획을 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건설 중인
서귀포시 강정마을회 회장단이
원희룡 제주도지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원 지사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면담에서는 원 지사가 취임 당시 약속했던
민군복합항 진상조사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강정마을회는
진상조사는 강정마을의 명예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주변지역 발전계획 사업은
유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조경철 / 강정마을회 회장 >
백지화는 지사한테 해내라 라고는 안하겠지만 지역발전계획 만큼은
일단 다 유보해야 주민이나 운영위를 설득할 수 있다.
원 지사는 강정마을 편에 서서 진정성을 갖고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발전계획의 경우
강정마을과 관계 없는 사업들도 포함돼 있는 만큼,
유보해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녹취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1조 원으로 돼 있는 지역발전계획 사업은 일단 강정주민들이
원천적으로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부 보류하는 게 맞다.
강정마을회는
해군 관사 건립이나 진입도로 개설도
갈등을 불러온다며
제주도가 나서서 중재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녹취 : 고권일 / 제주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
군 관사를 강정마을 안에다 지으려고 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녹취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행정에서 할 것은 도나 서귀포든, 해군과 대화는 장담은 못하겠지만
해군과 대화에 최선을 다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저희 몫을 책임지겠다.
원 지사가 강정마을 주도로 진상조사를 실시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조만간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나 방법, 대상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클로징>
이번 면담으로 민군복합항 갈등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는 의미가 있지만,
원 지사가 해군이나 정부와의 관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