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그런데 추석 같은 명절이면
가족이 더욱 그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찾아올 가족도,
가고 싶어도 찾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이경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10년 전 중국에서 제주로 시집을 온 박해련씨.
추석이 되면 가족 생각이 더욱 커집니다.
예전 가족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차례도 지내던 고향집 추석이 자꾸 떠오릅니다.
이제는 세상을 떠나 만날 수 없는 부모님.
추석이면 산소에라도 찾아가고 싶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찾아가지 못하는 자신이 밉습니다.
<인터뷰 : 박혜련/결혼이주여성>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고향생각도 많이 난다.
부모님께 번번히 명절때 효도도 못하고..."
진순자 할머니에게
추석명절은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
20여 년 동안 홀로 지내온 진 할아머니에게는
찾아올 가족이 없습니다.
할머니에게 추석은 365일 가운데 하루일 뿐이지만
그래도 밀려오는 외로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진순자/독거노인(77)>
"예쁜 옷 입고 아이들하고
같이 다니는 모습 보면 부럽다. 정말 부럽다.
이렇게 외로울 줄 몰랐다. 진짜 외롭니다."
자유를 찾아 고향 북한을 떠나온 박정숙씨.
명절이 가까워지면
북한에 남겨진 가족 생각에 가슴이 더 저려옵니다.
멀리서나마 부모님을 생각하며
차례상에 큰절을 올리지만 그리움은 더 커집니다.
<인터뷰 : 박정숙/새터민>
"동포들과 추석명절을 보내니까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난다."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는 추석.
찾아올 가족도, 찾아갈 고향도 없는 이들에게
추석 보름달은 공허함만 더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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