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재배치...반발만 '확인'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4.09.15 16:08
제주도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일반직 공무원 숫자를 줄여
일선 학교에 재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새 조직 개편안을 놓고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조직개편에 대한 효과나 사전 협의 부족 등을
이유로 일반직 공무원은 물론 교사단체들까지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과 산하 직속기관 인력을 최대 20% 줄여
일선 학교에 재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진단 연구용역 공청회.

교원단체와 학부모 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토론회에선
새 조직 개편안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우선 현재 본청이나 직속기관이 법정 정원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교사들의 업무 경감만을 위해 인력을 빼내는데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다른 지방에서 비슷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오히려 일반직 공무원의 사기만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꼬집었습니다.

< 녹취 김완근 /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조 위원장>
"조직진단 연구 중간 보고서는 지방공무원을 배려한 측면이 전형 없다.
지방공무원도 행복할 수 있도록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교원단체에서도 일반직 공무원간의 업무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도입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 녹취 김병택 / 제주도 교원단체연합회 총무부장 >
" 한 부서가 정책기획, 예산편성, 조직관리, 평가까지 맡아서 그 부서만의 효율성을 극대화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10년 만에 새 조직을 짜면서 구성원들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 정영조 / 전국교직원노조 서귀포시 지회장 >
"우리 구성원들의 동의나 자발성을 끌어내지 못하고 거의 일방적인 공청회나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학부모단체에서도 새 조직개편안이 인력감축에만 급급해 각 공공기관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삼일 / 제주도 유치원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조직개편과정에서 조직기구에 대한 재구조화에 따른 기능 조직을
세밀화하여 업무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결국 대규모 구조 조정과 재배치를 통해
일선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이끌겠다는
이석문 교육감의 구상이 담긴 새 조직개편안은
교육 구성원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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