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제주도정 출범 이후
제주시장 인선이 또 실패했습니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기승 제주시장 예정자가
내정된 지 한달여 만에 결국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새로운 후보를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조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기승 제주시장 예정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지난달 3일 내정된 지 35일 만입니다.
이 예정자는 제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시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면서
민본위 시정을 펼쳐보려 했지만,
지난 시기 과오와 허물이 문제가 된다면
주저 없이 제주시장 내정자직을 내려놓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도 하차로 인해
원희룡 도정의 도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부담만 준 것은 아닌지
가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언론계 출신의 이 예정자는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을 지내다가
제주시장 내정자로 발탁됐지만,
제주도와 도의회 합의에 따라 처음으로 실시된
행정시장 인사청문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응모 배경과 음주 사망교통사고, 부실한 자료 제출,
인사청탁 논란이 제기된데다
사망교통사고에 대한 말 바꾸기와
당시 중상자가 한 명 더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발목을 잡히고 말았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인사청문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고
도의회의 엄격한 잣대를 넘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의회는 할 일을 한 것이라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시정에 공백이 최소화되게끔 비상한 태세로 임하고,
이번 청문회를 교훈 삼아 심사숙고해서
새로운 후보를 선정하는 절차를 밝겠다고 말했습니다.
<클로징>
"이지훈 전 시장에 이어 이기승 예정자의 자진 사퇴로
제주도정이 두 번째 시장 인선마저 실패하면서
시정 공백만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