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고산습지인 '숨은물벵듸습지'가
물찻오름과 함께 람사르습지 등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라산 품 속에 안긴 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요.
저희 KCTV가
그동안 베일가려져 있던 숨은물벵듸 습지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습니다.
한라산의 숨은 보석 '숨은물벵듸 습지'를
김용민, 이경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 15초>
한라산 해발 950미터.
부쩍 높아진 가을하늘 아래
붉게 물든 단풍숲길을 지나 오름을 넘으면
천연의 정원이 펼쳐집니다.
한라산 품에 안겨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숨은 물뱅듸습지'입니다.
한라산의 품에 안긴 채
삼형제오름과 노루오름, 붉은오름 등
수많은 오름들과 어우러져 장엄함을 연출합니다.
최대 규모의 고산습지인 숨은물벵듸습지는
야생식물의 보고입니다.
모양이 뱀같고 잎은 톱처럼 생긴 뱀톱,
용의 쓸개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용담,
한라산 고산습지대에서 처음 발견된 한라부추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 오름에서 흘러내린 토양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수생동식물은 물론 육상의 동식물까지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갑섭/습지해설사>
"습지에 사는 동식물, 육지에 사는 동식물들이
굉장히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고
거기에 종 다양성이 대규모로 풍부하다는 게 중요하다."
이처럼 숨은 비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숨은물벵듸습지를 람사르습지에 등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오름에 둘러쌓여 숨어있는 물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숨은물벵듸습지.
빠르면 올해안에 물찻오름과 함께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면
제주도는 람사르 습지 6개를 보유한
세계에서도 유일한 지역이 됩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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