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지성의 전당인 대학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최근 청년 취업난 때문일까요?
10년 전과 비교해 책을 빌리는 손길이 절반으로 줄었고
독서 편식도 심해졌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제주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입니다.
검정고시 고졸학력이 전부인 이 시대 보기 드문 스펙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끈기로 직장 생활을 견뎌내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청년 실업과 꿈을 현실적이고 밀도있게 묘사한 만화로 포털사이트에 연재되면서 일반인과 대학생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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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주대 학생들이 올해 대출한 도서를 분석한 결과
'미생'이나 '강신주의 '감정수업'과 같은
힐링과 취업실패 등 부정적 사회 현실을 반영한
서적 비중이 높았습니다.
특히 대출 순위 5위이내 책 가운데 절반 이상은
만화책으로 독서 편식도 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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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하은 / 제주대 4학년 >
" 한달에 한권 읽는다. 가지고 다니면서 교회에 다녀서 기독서적 많이
읽는다. "
<인터뷰 김지용 / 제주대 1학년 >
" 여행을 가기 위해서 그런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는다. "
제주대 학생들은 독서 편식 뿐만 아니라 독서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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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인기도서 30권의
한달 평균 대출 건수는 924건으로
10년 전 천8백 여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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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자기계발이나 자격증 관련 서적의 대출 비중은 증가해
취업 준비 등으로 인문학 등 일반책을 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독서 부족은 결국
글쓰기나 의사소통 등 취업에 필요한 능력의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독서량을 늘리기 위한 대학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