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정마을을 찾아
그동안의 민군복합항 갈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 진상조사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강정마을회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도지사 권한으로는
진상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부정적인 입장인데,
최종 수용 여부가 주목됩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로 인해
8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았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정주민들과 마주 앉은 원 지사는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원희룡 지사>
도정이 책임있게 현재까지 풀고 있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 모든 것을
떠나 도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강정마을 총회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진상조사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강정 주민들은 제주도 조례에 따른
진상조사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강동균 전 회장>
(2011년 국회 야5당 해군기지 진상조사) 당시 여당에서는 참여
안했지만, 조사한 것들이 전부 무산돼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
제주도 조례로 정의한 진상조사가 얼마나 구속력이 있겠나.
<조경철 회장>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도지사가 4.3의 사례와 같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갈등 문제 해결방법으로써의 명예 회복을 위한 진상조사를 중앙정부에
/
강력히 건의해 추진해 주는 길이다.
일부 주민은 진상조사 계획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회의감이 든다면서도
도정에 거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홍동표 주민>
(진상조사가) 요식행위로 끝난다면 원 도정도 (전임도정과) 똑같은
도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도 해군기지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기
/
원한다. 지금까지 그렇지 못했는데 원 도정에서는 기대해 보겠다.
원 지사는 진상조사에 있어서
도지사 권한의 한계를 인정하지만,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는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상조사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강정마을회에 맡겨
주민들의 손으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지사>
조사 항목, 범위 모든 것을 강정에서 정하시라. 일부러 안 된다거나
빼라는 것 전혀 없다. 제주도가 인위적으로 제한할 생각 전혀 없다.
원 지사가
진상조사 전권 위임이라는 제안을 건넨 가운데,
강정마을회는 조만간
진상조사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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