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0kg 한상자 가격이 처음으로 1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품질이 안좋은데다
비상품감귤이 도매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상품감귤 유통에 농협까지 한몫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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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동 농산물 공판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감귤가격은
10kg 한상자에 고작 8천원대.
최근 3년만에 처음으로 1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폭락한 가격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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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응선 / 제주시 조천읍
난리이다. 열매가 많이 열리긴 했는데...인건비도 안 나오게 됐다.
도에서라도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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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출하물량이 많은데다 품질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달 초에 출하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한 때
지난해에 비해 20배에 달하기도 했고,
최근 사정 역시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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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비상품감귤 역시 큰 문제입니다.
0번이나 1번과, 9번과는 물론
당도가 4브릭스 밖에 안 되는 감귤까지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이틀간 서울가락동시장에서
비상품감귤에 대한
단속에 나선 결과 23건에 8천킬로그램을 적발했습니다.
어이없게도
하귀농협과 위미농협,
효돈농협의 감귤이 적발돼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씽크)양치석 농축산식품국장 / 제주특별자치도
당도가 4브릭스 이하 짜리도 가락시장 경매에 나왔다. 소비자들이
한 번 사서 먹으면 맛이 없어 다시 찾지 않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씽크)이용민 명품감귤사업단장 / 농협 제주본부
(적발된) 회원 농협에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 불이익을 주도록 하겠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담화문을 발표하고
제대로운 감귤 가격을 받기 위해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씽크)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과, 배를 비롯한 경쟁 과일의 가격까지 하락하는 추세이다.
소비흐름도 경기침체로 우리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
어느때보다 위기인식을 가지고 품질과 유통관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제주감귤은 한때 가격 대폭락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출하초기이고 남은 물량이 많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제값을 받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