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 모은 작품 1만 점을 기증해
한국 미술계에 숨은 은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하정웅 광주도립미술관 명예관장인데요.
그의 컬렉션을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인터뷰: 하정웅/ 광주도립미술관 명예관장>
"그림이 나에게는 인생이고, 행복이다.
창작이며, 자기 인생을 이끌어나가는 철학이다."
프랑스의 여류화가 마리 로랑생과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
전설의 무용가 최승희까지.
한 개인이 수집한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하정웅 컬렉션 '사람을 향하다'입니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그에게 유일한 행복은 그림이었습니다.
그렇게 화가를 꿈꾸던 소년에서
작품 수집가가 되기까지.
아직도 그에게 그림은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입니다.
<인터뷰: 하정웅/ 광주도립미술관 명예관장>
"그림을 보면 진짜 지금도 행복하다. 눈물도 많이 흘린다. 불쌍해서 흘리는 것이 아니다. 행복해서 흘리는 것이다."
지금 그의 소장품들은
국내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누어야 더 행복하다는 마음에,
지난 50년 동안 모아 온 작품 1만여 점을
모두 기증한 겁니다.
그리고 전국 시.도립 미술관은
이 마음을 이어 받아
네트워크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립미술관은 하정웅컬렉션 가운데
'사람'과 관련된 유화와 판화 등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느낄 수 있는 하정웅 컬렉션.
<클로징>
"그림 한점 한점마다 담긴 사랑과 나눔의 메시지는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문화의 힘을 전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