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한라산 탐방객의 급증으로
환경문제는 물론 안전과 편의시설 확충이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제주도가
한라산 입장료 징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폐지된 지 9년만인데요...
찬반 논란이 팽팽한데다
특히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실제 성사될 지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한라산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국립공원에 대한 입장료를 폐지했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 징수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하지만 탐방객 급증에 따른 환경훼손과
각종 보호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제주도가 입장료 징수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하자는 것으로
폐지된 지 9년만에 추진입니다.
다음달 중에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어 올해중 관련절차를 마무리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큰 원칙입니다.
하지만 논란은 물론 과제도 많아 실제 실현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도민공감대를 확보하는 문제입니다.
인터뷰)강경자 / 입장료 징수 찬성
등반로가 험악하다, 돌이 너무 나왔다. 보수도 해야 하고 쓰레기도 분리해야 하고,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다 돈 들어가는 일이어서 조금씩 입장료를 받는게 좋을 것 같다.
인터뷰)문옥화 / 입장료 징수 반대
자연유산 한라산을 모든 사람이 다 구경하는게 좋다. 공기 좋고 몸 좋고, 굳이 돈까지 내면서... 국민이 다 세금을 내니깐 세금으로 해소됐으면 좋겠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입장료를 폐지한 마당에
제주도만 시행한다는 자체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정부는
제주도만 입장료를 징수한다면
국비지원 중단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고 있습니다.
연간 한라산에 투입되는
예산 70억원 가운데 70% 이상을
국비로 충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도로서는 정부 설득 역시 큰 과제인 셈입니다.
인터뷰)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입장료를 받아서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입장료를 받는 것 만이 아니라 케이블카든 모노레일이든 다시 검토할 시점에 와 있다. 하지만 입장료를 징수하기 전에 도민들이 상당히 (관심 많은 만큼 의견수렴해서)
제주도가 9년만에 추진하는
한라산 입장료 징수안이 정상 추진될 지,
아니면 논의만 벌이다 유야무야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