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예로부터 1만 800천 신이 산다고 해
'신들의 고향'이라고 불렸는데요.
설문대할망과 자청비, 영등할망 등
제주 신화 속 인물을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람들의 운명을 다스리는 신, 가믄장아기.
부모에게 버림받고 떠나는
가믄장아기의 뒷모습은 단호하고,
울고 있는 눈은
오히려 자신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보입니다.
주황색 고운 치맛자락에 하얀 저고리.
고운 자태를 지녔지만
누구보다 굴곡지고 강인한 삶을 살아온
풍농의 여신 자청비입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영등할망부터
제주도민들의 신앙과 생활정서가 담겨있는 내왓당 무신도까지.
제주 신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주신화전 10주년 기념전'이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문화포럼이
제주인의 삶을 지탱해온 신화를 예술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전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송창훈/ 제주신화전 문화기획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분이 적다. 신화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앞으로도 일본과 교류전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 사람들한테 제주신화가
--------------------수퍼체인지--------------------------------
어떤 것인지 알리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제주 신화들이 작가들의 상상력에 의해 재구성되고,
도자기와 조각 등 다양한 미술언어로 표현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인의 삶에 녹아 있는 신화를
퍼포먼스 형식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용금숙/서귀포시 동홍동>
"제주신화 내용이 새롭고
설명과 함께 그림을 보니까 신비롭고
제주신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인간의 기원과 삶, 죽음의 서사를 포괄하는 이야기 신화.
<클로징 : 이경주>
"제주 특유의 문화와 역사가 오롯이 투영된 신화를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15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