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도시락 싸세요"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4.11.19 13:46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내일(20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급식종사자나 조리원 등이 포함해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되는 일이 불가피해졌는데요.

아이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근로자나
미숙한 대응으로 이번 사태를 야기시킨 도교육청에
보내는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천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된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제주도교육청이 수당 체계 개선 등 자신들의 처우 개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예고대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급식 보조원과 조리사 등 근로자들도 동참해
학교 급식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시내 초,중,고 24군데에서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또 한 학교는 단축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계준 / 제주도교육청 총무과장 ]
"노조와 원할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중이고 파업에 따른 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학교마다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투쟁 방식을 놓고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한 학부모단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은 필요하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 한다면
도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애 / 참사랑실천학부모회장 ]
"(파업)이 아니라도 다른 쪽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을텐데 아이들의 급식, 먹는 것을 갖고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

또 열악한 교육 재정을 감안하면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비정규직들의 처우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진보교육감이
이번 사태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내지 못한데 대한
책임론도 거론했습니다.

충분한 도민 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총파업과
도교육청의 미숙한 대응이 빚어낸 급식 중단 사태에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들만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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