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월동무는 재배면적이 늘면서
10만톤 이상 과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처럼 가격 폭락마저 우려되고 있는데요.
농가들이 감귤처럼 상품 이외의
월동무를 전량 폐기하기로 결의하는 등
자구노력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월동무 수확이 한창인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농가입니다.
올해는 작황이 좋아 수확량이 늘어나 반갑지만
지난해 처럼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생산량 증가로 가격폭락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현호성 성산읍 온평리>
"지난 3년간 농사를 지어서 매해 적자만 봤는데 올해까지 적자를 본다면 빚 속에서 헤어날 길이 없습니다."
#### c.g in ####
실제 올해산 월동무는 31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요량보다 10만톤 이상 많은 것으로
가격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c.g out ####
급기야 농가들 스스로
비상품 출하 근절을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수확이나 출하 과정에 깨지거나
상처를 입은 월동무는 물론
비상품은 전량 폐기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김영순 김상철 무생산자협의회>
"우리는 건전한 유통질서를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전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원칙하에 우리 스스로 철저히 배격한다."
농가들이 수급조절을 위해 자체 폐기하겠다고 정한 규모는 10만 톤.
출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상품 5만 톤은 전량 폐기하고
나머지 5만 톤은 산지폐기로 시장에서 격리시키로 했습니다.
특히 농가들은 자율적으로 감시단을 운영하는 등
비상품 유통 차단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정길남 월동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시장성도 너무 낮고 그래서 비상품이라도 좀 출하를 하지 않고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처럼 농가들은 급박한 심정이지만
반면 농정당국의 대응은 미지근 하기만 합니다.
산지폐기에 따른 지원 규모는 물론 시행 여부 조차 정해지지 않아
출하 초기 가격하락은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클로징:최형석 기자>
연례행사처럼 월동무 처리난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의 자정노력이 가격지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