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삼일 춥고 나면 사일 따뜻해진다는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닷새째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은 이번 주말 그치겠지만
당분간 평년기온을 밑돌며
추위는 쉽게 물러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일 이어진 추위에
제주섬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닷새동안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데다
찬바람이 불면서 도로가 결빙돼
차량운행에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씽크 : 경찰>
어디까지 가세요? (서귀포요.) 서귀포 이쪽으로 못 가세요.
산에 눈이 많이 얼어가지고..
월동장비를 갖추지 못한 차들이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가 하면
아예 운전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 김영환/제주시 아라동>
"이 시간쯤 되면 제설작업이 돼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안되네요. 그래서 돌아가요.
대설특보가 내려진 산간에는
한라산 진달래밭 85센티미터,
윗세오름 77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쌓이면서
입산이 이틀째 통제됐습니다.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돼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군산 등 다른 지역의 기상악화로
일부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하루 종일 매서운 바람에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시민들의 몸도 꽁꽁 얼었습니다.
오늘 한 낮 평균 기온은 7.2도.
평년기온보다 낮은데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기온을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한반도에 찬 공기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자리잡은 고기압에 막혀
빠져나가지 못한 찬바람이 합쳐져
계속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말에도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눈은 내일 오전까지 내리다 그치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춥겠습니다.
<인터뷰 : 김길엽/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제주도는 내일 오전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겠고
평년기온보다 낮겠습니다.
또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다음주에는 기온이 차츰 올라가지만
여전히 평년기온을 밑돌며 춥겠고
다음주 주말쯤 또 한 차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