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탄생한
시티투어 버스인 일명 황금버스가 운행되기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하루 평균 유료 탑승객이 30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이용이 저조합니다.
유령버스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1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제주황금버스 입니다.
버스 자체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색깔과 번호판을 달고
버스 안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안내원이 동승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종전 시티투어버스와 다른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버스 안에는 4개 국어 안내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헤드셋이 있지만
단지 정류소를 소개하는 것에 불과해 일반 시내버스와 다를 게 없습니다.
황금버스가 운행을 시작한지 한달이 됐지만 호응을 얻지 못하고있습니다.
시범운영이 끝난 이달부터 유료 이용객은 하루 평균 30명이 되지 않습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황금버스 종착역이자 출발지인 제주웰컴센터 주차장입니다.
버스가 떠난 자리에는 보시는것 처럼 언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안내원은 물론 안내 문구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황금버스가 정차하는 관광지는
삼성혈과 동문시장, 관덕정, 용두암과 한라수목원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호텔과 호텔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홍보부족과 운행 간격, 운행 노선의 관광지 부족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종전 시티투어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는 셈입니다.
오히려 노선이 상당부분 겹치면서 마이너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화 인터뷰:양인택 (사)제주관광진흥회 사무총장>
"코스도 거의 유사하고, 신규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라면 제주시청과 민간단체가 경쟁하는 형태가 된 게 상당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운영 주체인 제주도관광협회는 그러나
수익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편의 제공이 목적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내년 3월부터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양성우 제주도관광협회 사업운영실장>
"코스, 서비스, 홍보 등 제반사항들을 검토해서 조기에 시행착오를 줄여나가고 성수기를 대비해 노력해나가는 시기라고 보면 될 겁니다."
제주황금버스는 차량 구입과 인터리어에만 5억 2천만원이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제주도가 4억 5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했습니다.
더욱이 매년 운영비로 3억 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돈먹는 유령버스로 전락하지 않도록 수익창출을 위한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