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KCTV뉴스는
제주도관광협회의 음성적 알선행위 실태에 대해
보도해 드렸습니다.
특히 관광협회는 음성적 송객 수수료 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말로는 병폐를 근절하자면서
뒤로는 잇속만을 챙기고 있는 관광협회.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제주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종합관광안내센터.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교통수단이나 숙박 등을 문의하면
친절하게도 관련 업체들까지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제주관광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이른바 송객수수료가 매겨지는 것은 알지 못합니다.
이런 관행은 오래 전부터 고착화돼 있지만
관리 감독 기관인 제주도 역시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함문희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관광협회에서? 알선해서 수수료를 받는다? 그건 처음듣는 얘기인데..."
제주도는 사실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함문희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이런 사례에 대해서는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되고, 이런 사항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해서 개선해나가는 방도로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제주관광을 홍보하는 관광안내센터는
제주공항과 제주여객터미널,
그리고 서울과 부산, 광주에도 설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추측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특히 관광협회는
안내센터 운영에 필요한 임대료와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을
제주도로부터 지원받는데 1년에 11억원이 넘습니다.
이 외에도 해마다 협회 운영비 등으로 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습니다.
관광협회가 이익단체이기도 하면서도
공익적 기능을 담당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조직 내부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녹취: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2012년 2월)
"관광협회가 자체적으로 재정기반을 확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나쁘게 표현해서 (제주도와의) 종속적 관계가 일부
개선되지 않겠나… 이제 협회도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관광협회는 그동안 제주관광의 고질적인 병폐를
근절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여 왔습니다.
이를 위해 음성적 송객수수료 행위나 무등록 여행업자,
무자격 가이드 단속에까지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클로징:최형석 기자>
제주관광의 고질적인 병폐를 근절하겠다는
제주도관광협회가 음성적으로 송객수수료를 받아 챙기면서
오히려 관광질서를 헤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