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여는 '실버스타연극단'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12.12 18:47
흔히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는데
단원들의 평균나이가 여든인 연극단이 있습니다.

연극을 통해 인생을 즐기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데요.

젊은 배우 못지않은 열정으로 가득한 연습현장을
이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인터뷰 : 임기추/제주시 구좌읍(88)>
"연극이란,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인생 살아가느느 것이 모두 연극이다."

공연 연습이 한창인 어르신들.

이들의 평균 나이는 80살입니다.

가슴 한 켠에 묻어뒀던 꿈을 꺼내
도전에 나섰습니다.

대본이 닳도록 읽고 또 읽었지만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계전/제주시 구좌읍(85)>
"대사 외우는 게 힘들었습니다.
대사 외우다가 집에가서 신문보다 말고 대사 외우고,
대사 외우다 말고 텔레비전보고 하면서 대사를 외웠습니다."


동작 하나, 표정 하나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지만
팔십 평생 삶의 경험에서 나온 연기는
젊은 배우들이 따라 갈 수 없습니다.

어르신들 생활의 일부가 된 연극.

처음에는 어색하고 쑥스러웠지만
연습을 할수록 자신감은 물론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됐습니다.

<인터뷰 : 고순여/제주시 구좌읍(77)>
"나이들었는데 연극을 하니까
재미있고 살아나는 것 같아요.
얼마나 좋은지 자꾸 했으면 좋겠습니다."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버스타연극단입니다.

지난 5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어르신들은
7개월 동안의 연습을 거쳐
4번째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연 수익금은 모두 사회에 기부하며
당당한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연정/연출가>
"어르신들만 있어준다면 저도 행복하고
이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합니다."


연극을 통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한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열정적이 담긴 무대는
내일(15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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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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