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요구' 파문 확산…"공개 사과해야"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4.12.22 16:27
원희룡 지사가 지난주 모 라디오방송을 통해
도의원들의 이른바 '20억 요구설'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의원들이 원 지사가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예산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모았습니다.

내년 예산안이 어떻게 처리될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의회 전체 의원 총회.

원희룡 지사가 지난주에 했던
도의원들이 재량사업비 20억 원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놓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구성지 의장은
화해 무드로 가던 도중
이 같은 발언을 접해 참담한 심정이지만
원 지사가 이튿날 전화통화로
본인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정적인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
지역경제를 위해
내년 예산을 처리하는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성지 의장>
도지사가 잘못했다고 해서 감정적인 생각만 가지고 엮어버리면
문제는 도민들에게 우리가 어떤 얼굴을 하고 볼 것이냐 하는
///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도지사와의 관계는 옆으로 잠깐
미뤄놓고 본예산을 일단 처리해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는
간간히 고성이 터져 나오고
일부 의원이 자리를 빠져나가기도 하면서
1시간 가량 진행됐지만
구 의장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은 원 지사의 공식적인 사과 없이는
예산 통과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선화 위원장>
(지사가) 제주도의회와 의원들을 폄하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지사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 없이는
///
예산에 관련된 것을 포함해서 협조하기가 어렵다는 의원들의
말이 있었습니다.


원 지사가 사과 입장을 표명하는 기한은
내일(23일)까지로 못 박았습니다.

그 때까지
제 2회 추경예산이나 본예산에 대한 심의일정은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클로징>
원 지사의 이른바 20억 요구설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면서
내년 예산안 처리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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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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