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기상 동지입니다.
예부터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절기상 동지에는
액운을 막기 위해 팥죽을 먹었는데요.
오늘 동지 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시민들은 팥죽을 먹으며
내년 한 해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소망했습니다.
동지 추위는 내일낮부터 풀립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작불이 피어오르는 가마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새어나오고,
팥죽에 넣을 새알심을 만드느라
아이들 고사리 손이 바삐 움직입니다.
아이들은 처음해보는 새알 빚기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 이유진 임하은 서승아/서울>
"기분 좋았어요. 맛있을 것 같아요.
팥죽 처음 만들어서 재밌어요."
정성스레 끓인 팥죽이 구수한 냄새를 내며 익어가고,
여기에 하얀 새알을 넣으니 먹음직스런 팥죽이 완성됩니다.
오늘은 붉은 색이 액운을 막는다는
동지 팥죽을 먹는 날,
팥죽 한 그릇에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처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팥죽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냅니다.
<인터뷰 : 김용숙/서울>
"맛있어요. 옛날 맛 나네. 진짜 맛있어.
진짜 오랜만이에요. 70년만에 처음이에요."
오늘 제주지방은
동지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추위가 반가웠던 오늘.
예부터 동짓날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브릿지 : 이경주>
"나쁜 기운은 나가고
새해에는 보다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매서운 추위도 잊게 했습니다."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며 점차 풀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큰 추위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이번 성탄절에는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