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했던
이른바 '도의원 20억 요구설'에 대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오늘 도의회 예결특위에 출석해
구성지 의장이 직접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구성지 의장은
박정하 부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옆에 있었으면 싸대기를 올릴뻔 했다면서 격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습니다.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의 2차 추경예산 심의를 위해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는
이른바 '20억 요구설'에 대한
진실 공방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의원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한 라디오방송에서
일부 도의원이 예산 20억 원 보장을 요구했었다고
발언한데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희현 의원>
누가 얘기했는지 밝혀야 됩니다. 의회에서 회의를 해서 20억
요구한 사실도 없고, 의원들 전체적으로 그런 얘기한 적 없는데도
///
혹시 개별적으로 사석에서 누가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공적인 얘기가 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자,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예상 밖의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박정하 부지사>
20억 원에 대해서는 저는 처음 9월 중순경 구성지 의장께 들었습니다.
구성지 의장의 요구가 개인적이었는지,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공식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정하 부지사>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긴 기간 동안 여러번 얘기 오고갔다는 건 저로서는 어느정도 공식적인 제안이라고 이해했었고..
20억 요구의 당사자로
구성지 의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선것입니다.
구성지 의장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결론적으로, 20억 원이란 액수를 요구한 적이 없으며
박정하 부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성지 의장>
제 입으로 20억 원이라는 얘기는 처음부터 없었고요. 재량사업비라는 얘기는 아예 꺼내지 마십시오. 없는 것입니다. (부지사의) 거짓말이죠.
다만, 공약사업비 10억 원을 요구해
원희룡 지사가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물밑 논의 과정에서 무산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성지 의장>
410억을 예산에 도의원 공약사업비로 편성해달라니까 그거는 좋다고 편성해주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사업게획을 받다가 자꾸 ///
시끄러운 소리를 하니까 제가 회의 개최해서 '그 공약사업비 10억도 없었던 걸로, 요구하지 말자고' 그렇게 해서 제로화 시켰어요.
특히 박 부지사가 옆에 있었으면
뺨을 때릴 뻔 했다면서
격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습니다.
법적 대응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구성지 의장>
박정하가 오늘 20억 얘기를 나한테 들었다고 했는데
내 옆에 있었으면 싸대기 한 번 올릴 뻔 했어요.
///
법적으로 검토해 봐야겠습니다. 이게 성립되는지 안되는지를.
원희룡 지사의 '도의원 20억원 요구' 발언으로 촉발된
제주도와 의회 간 갈등이 폭로전까지 더해지면서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