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각종 전시관과 박물관들이 많죠.
하지만 조성 이후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2년 전 안덕면에 지어진 기후변화 홍보관 역시
부실한 콘텐츠로 관람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덕면 용머리 해안에 있는 기후변화홍보관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12년 8억 여 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지구촌 기후변화 현상을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입구 간판은 녹이 슬었고,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티비 브라운관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홍보관 내부에 마련된 아담함 전시관은 적막한 느낌마저 줍니다.
교육 영상물을 제외하곤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끌지 못합니다.
하루 찾는 관람객은 50여 명 정도,
홍보관 내용물에 대해선 아쉬움과 실망감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문명언/서울특별시>
"단순히 그냥 화면하고 게임할 수 있는 것들만 있다 보니까
어떤 취지에서 시설을 설치했는지 당위성을 못 느꼈던 것 같아요."
용머리 해안을 둘러보는 현장 탐방학습도
지금은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낙석사고로 출입이 통제됐고,
교육을 담당하던 기후해설사 등 전담 인력 배치도
내년 초까지 미뤄졌습니다.
<인터뷰:시설 관계자>
"홍보관 자체가 지금 겨울이고 해안가가 통제되면서 (인력) 한 명이
그만두면서 일부러 채용을 안했어요. 내년 3월에 채용합니다."
상설 기후변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기후변화 홍보관.
하지만 부실한 콘텐츠와 시설 노후화로
관람객으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