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4년도 이제 이틀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말띠해라서 그랬을까요?
지난 한해가 마치 힘차게 내닫는 말처럼 정신없이 지나가버렸습니다.
KCTV뉴스는 올 한해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정치, 경제, 교육, 사회 이렇게 네 분야에서 제주사회를 관통한 주요 이슈들을
취재기자들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정치 분야입니다. 양상현 기자 함께 했습니다.
양 기자! 올해 가장 큰 이슈는 6.4 지방선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는
출마선언 당시부터 돌풍을 몰고 온
원희룡 당시 후보가 무난하게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득표율은 60%에 조금 미치지 못한 59.97%
1995년 지방선거 부활 이후 가장 높은 득표율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1995년 민선 1기부터 5기까지 이어져 온
신구범.우근민.김태환 지사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점은
제주정치사에 있어 큰 전환점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감선거에서는
이석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진보 성향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제주에서도
평교사와 전교조 출신의
진보 진영 이석문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었습니다.
제주도의회 선거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13석을 나눠 가졌지만
비례대표에서
새누리당이 1석이 더 많아
원내 다수당의 위치를 되찾았습니다.
첫 여성 지역구 도의원이
이번 선거를 통해 배출되는 역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앵커]
교육감은 조금 후에 교육기자와 얘기 나눠보겠고....
먼저 원희룡 지사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원 지사는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가 협치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도의회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협치위원회 설치도 안되고,
내년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한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원희룡 지사는 협치에 의한 정치와 도정운영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제대로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오히려 각종 논란에만 휩싸이고 있습니다.
관련 조례가
도의회에서 보류돼 규정도 없는 상태에서 운영된다며,
또 다른 과목의 예산을
협치위원회의
회의 참석 수당으로 무단전용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협치위원회가
아예 제주도의 예산 편성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별도의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수모 아닌 수모까지 겪었습니다.
협치를 바탕으로
제주도와 의회간 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것이라는 기대는 말 그대로 기대에서 끝났습니다.
특히 최근 내년 예산안 심의를 놓고
제주도와 의회간 관계는 그야말로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도의원의 20억 요구 발언을 놓고 진실게임양상을 펼치고 있고
내년 예산안을 놓고
부동의와 부결이라는 사태로 이어지며서
급기야 의회는
사상 최대규모인
1천 600억원대를 삭감하면서 또 한번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두 기관간 싸움에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도민들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앵커]
민선 6기 들어 인사청문회 대상을 대폭 확대하지 않았습니까?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는데....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예정자들이 줄줄이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인사참사’라는 표현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원희룡 지사는 첫 제주시장에 파격적으로
시민단체 출신의
이지훈 씨를 지명했지만
이 시장은 각종 도덕성 논란으로 한달만에 자진하차했습니다.
사실 원 지사로부터 시작부터 큰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대안으로 꺼내든게 인사청문회이지만
이기승 예정자는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고
여기에다
김국주 감사위원장 예정자 역시
인사청문회라는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최근 김병립 시장이
어렵사리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다시 제주시장직을 꿰찼는데,
민선 6기 출범 후 무려 6달만입니다.
원 지사는 또 주요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을
대부분 교체하면서
인사청문회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대상은 개발공사와 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발전연구원인데...
이 가운데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컨벤션센터 사장의 경우
도의회로부터
사실상의 부적격 판정을 받았음에도
제주도가 임명을 강행해
또 다른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앵커]
민선 6기가 출범했지만 지난 6개월동안 어딘가 모르게
당초 기대와 달리 어수선한 분위기가 아닌가 싶습은데요...
기자>
최근의 사태를 보면 제주도와 의회가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볼썽 사나운 눈치싸움을 벌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변화의 과정에서 겪을 수 밖에 없는
과도기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루속히 지금의 사태가 원만히 정리돼
건전한 관계가 유지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이외에 올해 정치분야에 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게 바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타당성 검토이죠...
최근 용역결과 오는 2018년이면
제주공항이 포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근 정부차원의
타당성 검토용역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10년전부터
제주도 차원에서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정부에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다
뒤늦게나마
용역에 착수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내년말이면 현 제주공항을 확장할지
또는 새로운 공항을
건설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게 됩니다.
또 하나 관심을 모은 부분은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의 국가 기념일 지정입니다.
지난 2003년 제주 4.3 중앙위원회의
제주 4.3 해결을 위한
대정부 7대 건의안이 완성돼
또 하나의 전기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4.3 특별법 제정,
2003년 대통령의 공식사과에 이른
또 하나의 역사적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4.3 위령제는
처음으로
국가의례로 엄수됐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양상현 기자와
올해 정치분야의 주요이슈를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