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 사회에 이어 다음은 올해 제주 교육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올해 교육분야 최대 이슈는 역시 새로운 교육감의 탄생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10년동안 제주 교육을 이끌어온 양성언 전교육감이 물러나고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교육정책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 함께 했습니다.
이 기자, 우선 10년만에 바뀐 교육수장, 등장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교육 개혁을 내세운 진보성향의 이석문 교육감 후보가 당선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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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로 제주도민을 비롯해 전 국민이 큰 충격에 빠져 있을 때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그러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 개혁을 외쳤고
결국 유권자들은 이석문 후보를 선택하며
교육 개혁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안겨줬는데요.
이 때문에 이석문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개혁을 강조하며
과감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지난 6월 4일) >
"오로지 아이들의 행복이 제주 교육의 제일의 가치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앵커]
하지만 취임 6개월이 지난 지금...
이석문 교육감은 많은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의 대표 공약중 하나가 바로 무상교육인데요.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 읍,면지역까지 시행중인데요.
이것을 동지역까지 그러니까 모든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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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무상교육 확대는 예산난으로 추진이 보류됐습니다.
예산을 상당부분 보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열악한 지방재정을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무상교육을
정부가 시행하기도 전에
제주도에서 서둘러 도입하는데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또 내년부터 시,도교육청이 부담하라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도 이석문 교육감은 일부만 편성하는 등 정부와 줄다리를 하면서
마찰을 빚었는데요.
결국 국회와 정부가 추가 소요되는 예산을 우회 지원하는 것을
약속하며 이 문제는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탭니다.
[앵커]
보수에서 진보로 교육감의 성향이 확 바뀌면서
이 교육감이 들고나온 새 교육정책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많았죠?
<기자> 네. 이 교육감의 새로운 교육 정책중 하나가
바로 9시 등교 인데요.
이석문교육감이 학생들의 건강권과 수면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초·중·고교의 등교 시간을 9시로 늦추겠다고 밝히자
아침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가정 등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면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교사들의 업무를 줄여 수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본청과 직속기관의 인력을 줄여 일선 학교 현장에 배치하려던
계획은
일방적인 추진 방식과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교육 일반직 공무원들의 강력 반발로
이 교육감이 한발 물러서며 언제든 갈등의 소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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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석문 교육감의 또다른 핵심 공약인
제주형 고교체제 개편 문제는
도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범도민기구 출범과 관련 조례 제정 등이
일부 추진된 것이 작은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교육감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는
아직 취임 기간이 오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을 더 주어야 한다는 신중한 분위기 속에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도 역력합니다.
무엇보다 진보교육감이 추진하는 정책들이 보수 성향의
현 정부의 반대 부딛혀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정치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교육 개혁을 현실화 할 것인가 하는것이
이석문 교육감 앞에 남겨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 체육계도 갑오년 올해는 특별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네, 제95회 전국체전이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렸는데요.
제주는 그동안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만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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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제주 선수들의 눈부신 투혼과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제주도선수단은 금 52, 은 54, 동 61개로 모두 167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11위에 올라 체전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드러났죠?
<기자> 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제주 스포츠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수영 30개, 역도 25개, 유도 22개 등
세 종목에서만 전체 메달의 절반에 가까운 77개 메달을 따냈는데요.
나머지 44개 출전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은 아예 메달이 없어 취약 종목에 대한 경기력 향상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특히 태권도는 단일종목에서 종합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지만
고등부는 메달리스트가 한 명도 없어 아쉬움을 주었는데요.
우수 꿈나무 육성을 위한 큰 밑그림과 제주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지원과 관심이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이정훈 기자와 함께 교육.스포츠분야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