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도 예산안이 무더기로 삭감돼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는
도의회가 1천 682억 원을 삭감한
수정예산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막대한 예산 삭감으로 도정은 비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희룡 지사(어젯밤)>
정리해서 내일 말씀드릴게요.
제주도의회가
내년 예산안에서
1천 682억 원을 대폭 삭감해 가결한 직후
원희룡 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습니다.
그리고는
간부 공무원을 모두 소집해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원 지사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 삭감에
곤혹스럽다면서도
도의회의 결정을 일단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면서
도정을 비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지사>
행정기관의 경상운영 경비를 삭감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행정업무 추진에도 막대한 지장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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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책을 실현해나갈 수 있는 비상체제로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제주도는 도의회로부터
수정 예산안을 넘겨받는대로
중복되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도의회에
재심의를 요구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가경정 예산안을 조기에 편성하지는 않고
시급한 예산은
예비비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부 실장>
여러가지 상황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용, 이용, 예비비를 사용해서 행정을 꾸려가도록 후속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에
대규모 사업비 지출이 없어
사업추진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해도
당장 문제되는 것은
일선부서의 사무 운영입니다.
업무추진비 77%를 비롯해
국내 여비 92%, 국외여비 88% 등이 삭감돼
지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제주도 관계자>
복사 적당히 해야 되고 이면지 활용해야 되지, 출장 웬만하면
가지 말아야 한다. 외국 출장은 아예 못가게 됐다.
///
공무원들이 일하는데 답답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기는
준예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이번 수정 예산안이
최선의 결과로 다가올지는 미지수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