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빴던 2014 '역사속으로'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14.12.30 16:11
2014년도 이제 단 몇시간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해가 말띠해여서 그런지,
참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제주사회는 많은 변화와 시련을 겪은 한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014년 한 해를 양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인터뷰)고태정 / 제주시 용담동
답답하죠, 자꾸 싸우고 이러니깐, 앞으로 제주도를 내다봐서
합심해서 이끌어나가야 하는데, 자꾸 우왕좌왕 하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인터뷰)이현석 / 제주시 노형동
세월호 사건이 제일 충격적이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세월호 사건으로 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잖아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정부에서 확실하게...



2014년 제주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6.4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일꾼을 뽑았다는 점.

출마선언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원희룡 현 지사의 당선은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제주도민의 열망을 반영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1995년 민선 1기부터 5기까지 이어져 온
신구범.우근민.김태환 지사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점은
제주정치사에 있어 큰 전환점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의 이석문 교육감의 당선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협치를 전면에 내세운 원희룡 도정과
도민을
하늘처럼 받들겠다는 의회가 보여 준 잦은 마찰,

특히 예산편성과 심의를 둘러싼 행태는
제주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한중 FTA 타결은 제주농민에게 큰 위기로,

우리사회로
밀접히 파고 드는 중국자본은
또 다른 위협요인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풀릴듯
풀리지 않은 해군기지 문제는 또 다시 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반대로 제주에 기쁨과 성과가 많았던 한 해로도 기록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제주 4.3 중앙위원회의
제주 4.3 해결을 위한
대정부 7대 건의안 가운데
마지막 과제였던 국가추념일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올해 처음 4.3 위령제를 국가의례로 엄수하는 역사를 맞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12년만에 전국체전을 제주에서 개최하면서
다시 한번 제주인의 저력을 보여줬고,
이 과정에서 제주선수단의 향상된 실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관광객 1천 200만명을 돌파하는가 하면

그동안 제주 차원에서 줄곧 요구해 왔지만
정부에서 미루고 미뤘던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업이 드디어 시동을 걸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말띠해 갑오년 한 해가
이제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양의 해 인 만큼
좀 더 순박하고
부드러운 일들이 가득하기만을 바라겠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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