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대부분 화재 '속수무책'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4.12.31 15:11
어제 독도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103 문성호를 비롯해
소형어선들 대부분은 섬유강화플라스틱인 FRP로 건조됐습니다.

때문에 한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하지만 어선 대부분은 소방장비라곤 소화기가 전부입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30년 넘게 조업에 나선 홍표민 씨는 몇 해 전 큰 일을 당할 뻔 했습니다.

어선의 기관실에서 화재가 났기 때문입니다.

신속한 대응으로 다행히 불은 초기에 진화됐지만
자칫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브릿지>
“어선들의 대부분은 이처럼 FRP나 목재 등 화재에 취약한 재질로 건조돼있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속수무책에 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 새벽 독도 인근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103 문성호는
섬유강화플라스틱인 FRP로 건조돼 화재진압이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24일 차귀도 앞바다에서 화재로 침몰한 성일호역시 FRP소재였습니다.

<전화녹취 : 윤종국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
"플라스틱 소재는 불이 붙으면 확 번지지 않습니까. FRP자체가 강화플라스틱 합성수지다 보니까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화재가
----------수퍼체인지

확산이 되는 그런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이 났을 때 자동으로 소화제를 뿌려주는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기에는 수백만원씩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큽니다.

수산당국의 재정 지원이 있긴 하지만
40% 정도를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 홍표민 화북1동 어촌계장>
“자부담이 한 40%가 돼서 이것을 좀 조정해서 10~20%로 한다면 어민들이 많이 설치할텐데 이것도 부담이 돼서 지금 신청을 많이
----------수퍼체인지

안 하고 있고 많이 안 달려있습니다. 배마다…."



때문에 대부분의 소형어선들은 소화기에만 의지하고 있는 상황.

실제 제주시 관내 500여 척의 10t미만 소형 어선 가운데
자동소화장치가 설치된 어선은 20여 척에 불과합니다.

언제나 화재의 위험을 안고 다니는 우리 어민들을 위한
보다 세밀한 소방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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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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