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사상 초유의 예산안 재의 요구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제 공은 제주도의회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도의회 내부에서는
이런 결과를 불러온 1천 600억원 대 손질을 놓고
적절했다는 의견과 과도했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계수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도의회가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초유의
예산안 재의 요구가 빚어지게 된 배경에는
지난달 29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기에 앞선
계수조정 과정이 있습니다.
당시 도의회는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정회되고
밤 11시 다시 열리기 전까지 9시간 동안
예산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했습니다.
삭감 규모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정한 395억 원보다
5배 정도 많은 1천 636억 원.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당시 계수조정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계수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의원>
저는 서명 당시 때 없어서 어떤 부분이 삭감됐는지 내용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서명의원이 20명이라고 하더라고요.
1천 600억 원대라는
사상 최대의 삭감 규모를 놓고는
의원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의원>
도지사 공약사항이라든가 홍보용 중심으로 여비 부분들, 액수가 크든 작든 아픈 부분들을 삭감했던 것입니다.
<도의원>
과도한거거든요. 아주 짧은 시간이었거든요. 불과 몇시간 사이에 그거를
다 끄집어내서 하면 검토가 이런 게 부족한 게 사실이거든요.
이런 사태가 빚어진데 대해
도의회 먼저 반성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책임은 제주도에 있다는 의견도 팽팽합니다.
<도의원>
입만 열면 도민, 도민 하는데 이게 과연 도민을 위한 예산 편성 심사냐. 초선이면서도 처음 와서 심사하면서도 그런 회의감이 좀 들더라고요.
<도의회 관계자>
도민을 내세워서 의회를 압박하는 건 정략적이고 진정성(이 없습니다)
의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도민들에 피해가 안가는 쪽으로 (삭감했어요)
계수조정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에서부터
책임 공방까지 빚어지면서
정초부터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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